경향신문

검찰, 명태균 이틀째 조사…김건희 대면조사 임박했나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검찰, 명태균 이틀째 조사…김건희 대면조사 임박했나

공천개입 의혹 집중 다뤄
‘칠불사 회동’도 들여다봐

홍준표 관련 수사도 본격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불법 여론조사 및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29일에 이어 30일에도 명씨를 소환 조사했다. 경찰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비용을 대납하도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핵심 관계자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하는 등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명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과 함께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등 제기된 의혹 전반을 들여다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는 지난해 22대 총선을 앞두고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현역 김영선 전 의원 대신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있다. 검찰은 지난 18일 김 전 검사를 불러 조사했다. 명씨는 지난 29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김건희)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김상민 (전)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다. 그 사람 좀 챙겨주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김 전 의원과 명씨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천하람 원내대표와 만난 이른바 ‘칠불사 회동’도 들여다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 여사의 총선 공천개입을 폭로하는 조건으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자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천 원내대표를 지난 3월29일 불러 조사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지방선거 공천개입 의혹 수사를 위해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등도 최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관련자들의 진술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 여사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찰도 명씨와 연루된 의혹을 받는 홍 전 시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명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명목상 소장 김태열씨에게 오는 8일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홍 전 시장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과 2022년 지방선거 때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아들 친구인 최모씨가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미한연 핵심 관계자들은 창원지검 수사 단계에서부터 홍 전 시장 관련 진술을 해왔다. 그러나 검찰은 홍 전 시장 관련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김씨에게 “고발인 조사를 해보니 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돼 소환을 통보한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