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권민식씨(활동명 식케이) 사진 출처 : 네이버 프로필 사진
법원이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해 재판에 넘겨진 래퍼 권민식씨(활동명 식케이)에 대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마성영 부장판사는 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등 혐의를 받는 권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권씨에게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약물재범 예방교육 수강을 명했다. 대마 혐의로 권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모씨에 대해서는 벌금 700만원과 40시간의 약물 재활 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마 부장판사는 “범행횟수가 다수인 점, 대마뿐 아니라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투약했고 동종전과가 있으며, 유명 가수로서 사회적 영향력이 없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밝혔다. 마 부장판사는 이어 “다만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다시는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점, 사회적 유대관계가 뚜렷한 점, 조씨는 초범이고, 권씨는 대마소지 흡연에 대해 자수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선고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권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2023년 10월1일부터 9일 사이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권씨는 이후 지난해 1월19일 오전 8시40분쯤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여기가 경찰서입니까”라며 찾아와 마약 투약을 했다고 자수했다. 검찰은 지난해 6월 권씨를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