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젊은이들이 모여야”…부산항축제, K-팝 공연으로 승부수

입력 2025.05.02 10:01

권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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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 되든 밥이 되든 젊은이들이 모여야”…부산항축제, K-팝 공연으로 승부수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부산항 축제가 케이팝(K-POP) 공연으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한다. 케이팝 공연으로 국내외 젊은 관광객을 모은 뒤 부산의 매력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30~31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북항 친수공원, 영도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제18회 부산항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부산항축제는 부산항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되새기며 2008년부터 매년 바다의날(5월 31일)을 기념해 열리고 있다.

올해 축제는 예년과 달리 케이팝 공연을 추가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진행된다. 케이팝 공연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부각해 지속적인 관광 수요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보고 있다.

축제 첫날 30일 오전 11시30분에는 서구 암남동 윈덤그랜드부산에서 ‘인공지능과 음악산업’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인공지능 기술이 음악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토론을 펼친다. 각종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친다는 비판을 의식해 마련한 프로그램을 보인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케이팝 공연과 부산항 불꽃쇼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야외 주차장에서 개최된다. 공연에는 슈퍼주니어 D&E, 씨엔블루, 엔플라잉, 있지 등을 비롯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경서, 도리, 조째즈 등이 출연한다. 1만명 관객을 수용하는 행사로 열린다. 이어 불꽃쇼가 축제 첫날의 마지막을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