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교육부 장관이 대행직을 맡은 첫날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우리 모두가 권한대행이라는 자세로 마지막 남은 30여일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국정을 챙겨야 한다”고 했다.
이 권한대행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저와 장관들은 오직 국민과 역사의 평가만 두려워하며 마지막 소임을 다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무엇보다 헌법이 부여한 책무에 따라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굳건히 지키고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 전 과정이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지원해야 한다”며 “미국과의 본격적 통상 협의, 어려운 민생 경제 살리기, 반도체 AI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등 그 어느 하나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직사회는 철저히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모든 공직자들은 정치적 과도기에 편승해 흐트러진 모습을 절대 보이지 말고 목민지관의 자세로 맡은 바 업무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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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권한대행은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5년 추가경정예산안을 언급하며 “이번 추경은 그 무엇보다도 속도가 생명”이라며 “모든 부처는 도움 절실한 분들께 추경예산 하루라도 빨리 닿을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이 권한대행은 국무회의 주재 전 국무위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0시부터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의 뒤를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이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