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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건희 연루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다시 금감원으로···검찰, 수사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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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고발한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을 검찰이 금융감독원에 맡긴 뒤 수사를 지휘하기로 했다.

서울남부지검은 2일 금감원이 삼부토건을 검찰에 고발한 건에 대해 "사건의 성격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하여 신속하게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장기간 관련 조사를 진행해온 금감원에 사건을 수사지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부토건 전·현직 관계자 10여명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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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건희 연루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다시 금감원으로···검찰, 수사지휘

서울남부지검 배당 나흘 만에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이준헌 기자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이준헌 기자

금융당국이 고발한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을 검찰이 금융감독원에 맡긴 뒤 수사를 지휘하기로 했다. 대검찰청이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한 지 나흘 만이다.

서울남부지검은 2일 금감원이 삼부토건을 검찰에 고발한 건에 대해 “사건의 성격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하여 신속하게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장기간 관련 조사를 진행해온 금감원에 사건을 수사지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부토건 전·현직 관계자 10여명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2023년 5~6월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착수한 것처럼 꾸며 주가를 끌어올린 뒤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도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023년 5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올린 뒤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분류됐는데 이 시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그러나 증선위 고발 대상에 이 전 대표와 김 여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24일 취재진을 상대로 한 현안 브리핑에서 “조사 관련 자료를 모두 검찰에 넘겼다”며 “김건희 여사 및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사건 연관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계좌 연관성 등을 분석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원장은 검찰의 ‘제3자적 관점’에서의 점검의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의혹 제기가 되는 분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국회 등에서 여러 가지 공격을 받는데, 일단 시작 자체부터 공정성의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을 저 자신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저희 판단의 적정성에 대해서 제3자가 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수사지휘를 결정하면서 금감원은 이 사건을 다시 맡게 됐다. 검찰 관계자는 “금감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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