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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무역 전쟁을 시작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치열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여러 경로로 대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면서 대화 시작을 위해선 관세를 철회하는 등 먼저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은 중국이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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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대화 원하면 관세 철회하라”…치열한 신경전

입력 2025.05.02 15:39

  • 선명수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무역 전쟁을 시작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치열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여러 경로로 대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면서 대화 시작을 위해선 관세를 철회하는 등 먼저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은 중국이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일 중국과 무역 문제를 협상 중이라는 미국 측 주장과 관련해 “미국 측은 최근 여러 차례 중국 측에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중국과 대화하기를 희망했다”면서 “이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한 셈이다.

중국은 대화의 문을 열려 있지만, 싸운다면 끝까지 맞설 것이라며 관세 전쟁은 미국이 시작한 만큼 미국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대변인은 “미국 측이 대화하고 싶다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일방적인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등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이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모든 대화나 회담에서 미국 측이 잘못된 일방적 관세 조치를 수정하지 않는다면, 이는 미국이 전혀 성의가 없는 것이고 양측의 상호 신뢰를 더욱 훼손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말과 행동이 다르고, 심지어 대화를 구실로 강압과 협박을 시도하는 것은 중국에는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중앙TV(CCTV)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측이 최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적극적으로 접촉해 협상을 희망하고 있다며 “더 급한 쪽은 미국”이라고 전했다.

반면 미국은 중국 쪽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무역 갈등과 관련해 중국과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 측이) 접근하고 있다. 그들은 (미국을) 만나고, 회담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중국의 요구에 응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그런 노력에 참여하고 있다. 곧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가 상당수 중국산 제품에 145%에 이르는 추과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 제품에 125%의 추가 관세를 매기며 현재 양국 간 무역은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중국이 미국 측의 대화 시도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은 중국은 급할 것이 없으며 미국 측 압박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리는 중국과 대화 중이지만, 중국 전역에서 공장이 문을 닫고 있다. 우리가 그들의 제품을 수입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들이 우리를 공정하게 대하지 않는 한 우리는 그들의 물건을 원하지 않는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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