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젠더폭력 피해자 28명 지원
경찰에 사건접수한 피해자 연계해 지원

홈보안서비스를 설치한 모습. 강북구 제공
서울 강북구가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 ‘젠더폭력’ 피해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도 홈 보안 서비스 설치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강북구청과 강북경찰서, 보안업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피해자 집 현관에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을 설치하고,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원대상자는 홈보안 서비스를 통해 현관 앞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홈보안 서비스는 배회자 감지 및 알림기능과 24시간 긴급출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피해자가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비상벨로 긴급신고를 하면, 가장 최단거리에 있는 보안업체 소속 대원이 출동한다. 필요시 경찰과 함께 현장에서 대응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강북구에 거주하는 성폭력, 가정폭력,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 젠더폭력 피해자다. 채권·채무 분쟁이나 층간소음 문제 등으로 인한 스토킹 피해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주민은 강북경찰서에 폭력피해 사건을 접수 후 연계신청할 수 있다. 타 경찰서에 신고접수한 경우에는 신고내역서 또는 사건사실확인서를 지참해 구청 여성가족과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여성가족과(02-901-6693)로 문의하면 된다.
강북구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촘촘한 보호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홈 보안 서비스가 실질적인 지원책이 돼 피해자들의 일상 속 불안을 덜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지난해에도 젠더폭력 피해자 28명에게 홈보안 서비스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