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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묘지 찾은 한덕수, 참배 못했다···“민주주의에 대한 능욕”

입력 2025.05.02 17:55

수정 2025.05.0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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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광주 5·18 민주묘지 앞에서 시민단체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참배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제공.

2일 오후 광주 5·18 민주묘지 앞에서 시민단체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참배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제공.

광주 시민사회가 2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5·18 민주묘지 참배에 앞서 “광주와 민주주의에 대한 능욕”이라며 규탄했다.

시민단체로 구성된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이날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입구에 있는 ‘민주의 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전 총리의 참배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비상행동은 “내란에 가담한 한 전 총리는 ‘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기고 민주주의 정신 계승과 국민대통합’ 메시지를 발표한다며 떠벌리고 있다”며 “그는 내란 수괴 파면을 막고자 헌법을 유린한 사람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훼손한 잘못에 대해 국민에 석고대죄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자가 민주주의의 투사처럼 구는 꼴을 더는 보기 힘들다”며 “이미지 세탁을 위해 내란 대행이 5·18 민주묘지 참배를 악용하는 것을 온 몸으로 거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국정의 모든 실패를 방조했고, 총리라는 직함만 유지한 ‘무존재 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를 찾겠다는 것은 참으로 뻔뻔한 권력 집착의 발로”라며 “국정 폭주에 일말의 책임감조차 보이지 않은 채, 대선 출마를 운운하는 모습은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는 반민주·반헌법 세력에 면죄부를 주는 장소가 아니”라며 “한 전 총리의 대선 출마를 강력히 규탄하고,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한 광주의 역사를 폄훼하고 이용하려는 어떠한 정치적 행보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5.18민주묘지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끝내 참배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한때 참배를 저지하려는 광주 시민단체와 한 전 총리측 간에 고성이 오가며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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