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반할주택’ 공모 선정···선정 지역에 공공 임대 100가구 신축

전북 남원시 향교동 일원에 추진하는 공공임대주택 조감도. 남원시 제공

전북형 반할주택 임실 사업장부지. 임실군 제공
전북도가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반값 월세’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 임대주택 공급을 본격화한다.
전북도는 도내 인구 감소 위기 지역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2025 전북형 반할주택 공모’사업에 임실·남원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장수군이 첫 대상지로 선정됐다.
반할주택은 전북개발공사가 2031년까지 총 500가구의 전용 59㎡ 규모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반값 임대료에 각종 혜택이 많아 ‘반할 수밖에 없는 주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입주자는 시세의 50% 수준의 월세로 거주할 수 있으며, 최대 5000만원의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받는다. 자녀를 출산한 가구에는 임대료 전액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특히 기존 다자녀 중심 주거 정책과 달리 전국 최초로 ‘한 자녀’ 가구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전북 장수군 ‘전북형 반할주택’ 조감도. 장수군 제공
반할주택에 선정된 3개 시군 3개 단지에 각 100가구씩 3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1600억원 규모로 단지당 약 320억원이 투입된다.
전북도와 전북개발공사가 전체의 75%를 부담하고, 공모에 선정된 시·군은 연차적으로 80억원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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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는 시내 중심부인 향교동 일원에 공공임대 아파트 100가구를 2029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며, 임실군은 임실고와 임실군청 중간지점 9299㎡ 규모 부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첫 대상지로 선정된 장수군은 2028년까지 장수읍 노하리 일원에 반할주택 100가구를 짓는다.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전북형 반할주택이 청년과 신혼부부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거 정책을 확대해 주거 안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