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2일) 주간 거래 종가(1405.3원)보다 25.3원 급락한 수치다.
이날 개장가는 지난해 11월6일(1374.0원)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았다. 주간 거래 종가 대비 개장가 하락폭은 미국이 상호관세를 유예한 지난달 10일 38.1원 이후 가장 컸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을 위해 스위스에서 회동할 것이란 소식과 연휴 중 역외 환율 급락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환율 관건은 미·중 협상 과정 및 중국 위안화 흐름 등으로 꼽힌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향후 미·중 협상이 결렬되거나 경기 부진, 정국 불안 문제 등 국내 요인이 심화될 경우 환율의 상승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