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파구 직원들이 청사 내에 비치된 다회용컵에 음료를 담아 마시고 있다.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가 직원들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컵을 제작·보급했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제작한 ‘하하·호호’컵은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 트라이탄 소재로, PP·PET소재 플라스틱컵보다 견고하고 고온에서도 페놀 등 유해물질이 녹아 나오지 않는다. 찬 음료부터 뜨거운 음료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구는 하하·호호 다회용컵 1000개를 보급하면서 자동 살균 다회용기 세척기도 함께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개인이 사용한 다회용컵을 각자 세척하면 가장 좋겠지만 결국 누군가가 설거지를 도맡아할 수 있기 때문에 다회용 세척기도 함께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다회용기 세척기는 사용한 컵을 꽂아놓으면 65초 이내에 간편하게 고온살균 세척이 가능한 원터치 기계다. 한 번에 20개까지 세척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자동세척기를 이용하면 위생적고 편리하게 다회용컵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직원들은 물론 민원인들도 자원순환 실천에 적극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파구청 내에는 다회용기 세척기 외에도 청사 1층 온조카페와 2층 민원실에 별도의 텀블러 세척기도 설치, 운영 중이다.
앞서 구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서울특별시 송파구 1회용품 사용 줄이기’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일회용품 줄이기는 자원순환 활성화와 환경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라며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도시환경을 지키는 창의와 혁신의 구정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