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열차·트램·급행지하철 등 10개 노선
오륙도선 등 4개 노선은 후보노선 선정

부산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부산 주요 도심과 가덕도신공항을 잇는 급행철도가 신설된다. 이 급행선에는 국내 최초로 수소열차가 운행된다. 영도구 태종대와 남구 부경대역 사이에는 수소트램이 다니는 ‘부산항선’ 건립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부산형 급행철도와 급행화 도시철도 등 10개 노선을 신설하는 ‘제2차 부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을 확정해 7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새로 포함된 노선은 부산형 급행철도(BuTX)와 부산항선, 연산제2센텀선 등 3개다.
부산형 급행철도는 가덕도신공항을 출발해 명지신도시, 부산역, 부전, 센텀, 오시리아 등 부산의 주요거점을 동서로 연결하는 총연장 54.04㎞의 노선이다. 이 급행선에는 국내 최초로 수소열차가 다닐 예정이다.
부산시는 “완공되면 시내 동·서간 이동성이 크게 개선돼 교통문제 해소와 함께 가덕도신공항이 국제공항으로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부산항선은 영도구 태종대에서 중앙역, 북항재개발지구, 감만동을 거쳐 경성대·부경대역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24.21㎞의 수소트램(노면전차)으로 건설된다. 이번 노선에서 제외된 중구 부평동, 부산진구 동천로, 남구 용호동 구간은 향후 타당성을 검토해 연결지선으로 단계별 추진된다. 시는 “교통수요 등을 고려해 부산항선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산제2센텀선은 센텀2지구와 원동역, 연산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8.03㎞의 도시철도다. 기존 4호선과 같이 고무차륜 무인경전철(K-AGT) 차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도시철도 1·3호선 연산역과 동해선 원동역, 도시철도 4호선 석대역을 연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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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3개 노선 외 확정된 7개 노선은 정관선(기장 월평~정관신도시~동해선 좌천역), 송도선(자갈치역~장림역), 강서선(명지오션시티~에코델다시티~대저역), 기장선(안평역~일광신도시), 오시리아선(장산역~오시리아관광단지), 부산1호선 급행화, 부산2호선 급행화 등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철도망 구축 계획은 향후 10년간 부산의 대중교통 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중요한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