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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 10연승…‘21세기 한화’도 도전~

꼴찌서 단독 선두로 ‘무서운 질주’

9일 키움 이기면 26년 만의 기록

프로야구 한화가 1999년 이후 26년 만의 10연승에 도전한다. 창단 이후 처음이자 유일한 우승을 차지한 1999년, 한화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우승 뒤 환호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프로야구 한화가 1999년 이후 26년 만의 10연승에 도전한다. 창단 이후 처음이자 유일한 우승을 차지한 1999년, 한화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우승 뒤 환호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한화가 이제 26년 만의 10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6일 대전 KT전부터 9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24승13패(승률 0.649)를 기록, 같은 날 잠실에서 두산에 패한 LG를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가 9경기를 내리 이긴 것은 2005년 6월4일 두산전~14일 KIA전 이후 20년 만이다.

한화는 개막 10경기까지만 해도 3승7패(승률 0.300)로 최하위까지 떨어졌으나 4월13일 대전 키움전부터 23일 부산 롯데전까지 8연승을 달려 단번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2연패 뒤 다시 연승을 시작한 한화는 지난 5일 삼성전에서 7연승째를 달성하며 LG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3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 한화가 1위에 오른 것은 18년 전인 2007년 6월2일이 마지막이었다. 한화는 2승을 더 보태 단독 1위까지 꿰찼다.

한화는 막강한 투수진을 앞세워 정상까지 날아올랐다. 특히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웬만하면 6이닝 이상을 책임진다. 9연승 동안 선발 투수들이 7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이들 뒤엔 16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 중인 셋업맨 한승혁과 세이브 단독 1위(11개) 김서현 등 불펜이 버티고 있다. 연승 기간 한화 투수진 평균자책은 1.95였다. 상대적으로 잠잠한 타선도 승리에 필요한 점수는 꼬박꼬박 뽑으면서 힘을 보탰다. 한화는 9연승 동안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KT, LG, KIA, 삼성을 차례로 쓰러뜨려 최근 상승세가 스쳐가는 바람이 아님을 증명했다.

연승 기간 두 차례 선발승을 따낸 문동주는 “지난 시즌 뒤 쉬는 시간도 없이 훈련했다. 개막 직후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 모두 마음을 모아 열심히 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약간의 ‘운’도 따랐다. 한화는 지난달 29일부터 7일까지 이어진 지옥의 9연전에서 우천 취소로 7경기만 치렀고 적절한 휴식과 함께 연승 바람을 탔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빡빡한 일정에 걱정했는데 날씨가 도와줘서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하루 휴식일을 가진 한화는 이제 최하위 키움과 고척에서 3연전을 치른다. 9일 첫 경기를 승리하면 한화는 20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가장 최근 기록을 찾을 수 있는 10연승을 달성한다. 한화는 26년 전인 1999년 9월24일 현대전부터 10월5일 삼성전까지 10연승을 달렸다. 1999년은 한화가 구단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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