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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 게 아니라 질환입니다···안검하수, 시각 기능에도 영향 미친다

입력 2025.05.09 14:55

수정 2025.05.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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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관상 문제로 끝나지 않아

시야 가려지는 등 불편 겪어

근육 당기는 수술이 일반적

쌍꺼풀 수술과는 다른 영역

안검하수가 생겼다면 수술로 위아래 눈꺼풀 사이 간격을 넓힐 수 있다. 국가건강정보포털

안검하수가 생겼다면 수술로 위아래 눈꺼풀 사이 간격을 넓힐 수 있다. 국가건강정보포털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이 처지고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안검하수’가 원인일 수 있다. 미용 차원을 넘어 시각 기능에도 문제가 생겨 심하면 시야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안검하수는 윗눈꺼풀이 비정상적으로 처지면서 아래쪽 눈꺼풀과의 사이 간격이 좁아져 눈동자를 가리는 상태를 가리킨다. 선천적인 원인 때문일 수도 있고 노화, 외상, 신경 마비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생길 수도 있다. 그밖에 ‘만성 진행성 외안근 마비’와 같은 희귀 난치성 질환이나 근무력증 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장선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교수는 “노화로 인한 눈꺼풀 근육의 약화가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안검하수가 있으면 눈이 작아 보이거나 피곤하고 졸려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시야가 가려지므로 눈을 크게 뜨기 위해 이마에 힘을 주고 눈썹을 끌어올리는 등의 보상 행동이 나타난다. 눈꺼풀 피부가 늘어진 탓에 가장자리 부분이 짓물러 쓰라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시야가 가려지는 증상을 느낄 때 눈꺼풀을 손으로 들어 올려서 개선된다면 안검하수일 가능성이 크다. 안검하수가 난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으나 여기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장선영 교수는 “실제 임상에서 뚜렷하게 관련성이 입증되지는 않았으며, 안검하수 때문에 시력 자체가 나빠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했다.

안검하수 치료는 눈꺼풀을 움직이는 근육을 당겨 원래 위치로 회복시키는 수술이 일반적이다. 쌍꺼풀 수술과 같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안검하수 수술은 양 눈꺼풀 사이 간격을 조정하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단순한 쌍꺼풀 수술로는 안검하수를 치료할 수 없다.

수술 방법은 안검하수의 발생 원인과 눈꺼풀 근육의 힘, 피부 처짐 정도, 눈썹 위치, 안과 질환 유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결정한다. 시각 기능 회복뿐 아니라 양쪽 눈의 대칭 같은 미용적인 면도 검토해 수술을 진행한다.

성인이라면 수술 시기를 본인의 불편 정도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하지만 만일 어려서부터 선천성 안검하수가 나타날 경우엔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약시 등의 질환과도 관련이 있으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장선영 교수는 “노화로 인한 눈꺼풀 처짐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변화지만 그로 인해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면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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