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어른 김장하’ 만난 이재명···문형배 언급하며 “훌륭한 제자 두셨다”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어른 김장하’ 만난 이재명···문형배 언급하며 “훌륭한 제자 두셨다”

김장하 선생 “결과에 승복할 줄 알아야”

영남 신라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경남 진주시의 한 찻집에서 진주 지역 독지가 김장하 선생을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남 신라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경남 진주시의 한 찻집에서 진주 지역 독지가 김장하 선생을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 스승으로 알려진 김장하 선생을 만나 “문형배 그 친구는 저하고 꽤 가까운 친구”라며 “훌륭한 제자를 두셨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진주의 한 찻집에서 김 선생과 만나 “(문 전 재판관이) 헌법재판소에 간 다음에 연락을 못 해봤다. 부산에 있을 때는 한 번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와 문 전 재판관은 사법연수원 동기다.

이 후보는 차담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재판관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오해받지 않기 위해 조심했다”며 “제가 특히 결벽증이 있어서 재판하는 동기들한테 워낙 아예 연락을 안 하는 습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차담에서 김 선생에게 “‘요란한 소수가 조용한 다수를 흔든다’는 선생님 말씀이 참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김 선생은 “민주주의의 꽃, 다수결이 제일인데 그게 무너진 판”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힘 있는 소수가 다수를 억압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가끔씩은 힘 없는 소수가 제자리를 찾을 때도 있지 않나 이번처럼”이라고 했다. 김 선생은 “이제는 승복할 줄 알아야 한다. 결과에 승복을 안 한다”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같이 사는 세상에서 승복하지 않으면 전쟁밖에 안 남는다”고 말했다.

김 선생은 진주에서 약 60년 동안 한약방을 운영하며 번 돈으로 학교를 설립해 국가에 기증하고, 지역 환경운동과 여성 인권 등에 대한 후원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줬는데, 문 전 재판관도 장학생 중 한 명이다. 문 전 재판관이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의 주문을 읽은 뒤 김 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가 다시 주목받았다.

이번 만남은 이 후보 측이 먼저 제안했고, 김 선생이 이를 수락하며 성사됐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