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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한 ‘모기’에 비상걸린 충북, 데이터로 모기 감시 나선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충북도 제공.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기후 변화 등으로 모기가 급증하고 있는 청주 도심지역의 모기 감시에 나선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모기 매개 감염병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청주시 4개 보건소와 협력해 모기감시 사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청주에서 모기 관련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중앙공원, 비전공원, 산성어린이공원, 오송호수공원 등 도심지역 4곳에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MS)를 설치해 모기 감시를 한다.

DMS란 이산화탄소를 방출해 모기를 유인·채집한 후 그 수량을 디지털로 계량화하고, 무선통신으로 지정된 서버로 전송해 실시간으로 모기 밀도를 감시하는 장비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매주 DMS를 통해 채집된 모기를 분류·개체확인 작업을 벌인 뒤, 관련 정보를 청주시 4개 보건소에 공유할 계획이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청주 도심 모기 감시에 나선 이유는 최근 청주 내 모기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에 중앙공원, 비전공원, 산성어린이공원, 오송호수공원 등 청주시 도심지역 4곳에서는 DMS를 통해 2만4534개체의 모기가 채집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만752개체가 채집돼 25.3%(6218개체)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2023년 전체 채집 모기 중 0.2%(62개체)에 불과했지만 2024년에는 5.35%(1647개체)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의 출현 빈도가 크게 높아진 만큼 지속적인 모기 감시 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DMS 감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방역을 시행하고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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