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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쇼크에 대미 수출액 -30%, 대중 -20%···자동차·철강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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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자동차·철강 등에서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5월 초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동차가 대미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9.1%, 자동차 부품의 경우 36.5%에 달하는 만큼 '트럼프 발' 관세 조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직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반도체 수출액은 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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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쇼크에 대미 수출액 -30%, 대중 -20%···자동차·철강 직격탄

입력 2025.05.12 15:30

수정 2025.05.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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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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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동차·철강 등에서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5월 초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전쟁 여파로 대미 수출액이 30% 넘게 줄고, 대중 수출도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 대미 수출 비중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하락세가 가파르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관세청이 12일 발표한 ‘5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을 보면 수출액은 128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8%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중국 모두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 기간 대미 수출액은 30.4% 줄었다. 대중 수출액도 20.1% 떨어졌다. 미국의 전방위적 관세 부과로 베트남(-14.5%), 유럽연합(EU·-38.1%)으로의 수출도 줄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대미 수출 품목을 보면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등만 늘고 나머지는 대부분 감소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관세 쇼크에 대미 수출액 -30%, 대중 -20%···자동차·철강 직격탄

특히 최근들어 대미 수출액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10.1% 줄었던 총수출액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지난달 대미 수출액은 6.8% 줄며 석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10개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를 제외한 9개 품목의 수출은 모두 감소했다. 그 중 자동차(-23.2%)와 자동차부품(-42.6%), 철강 제품(-41.2%) 수출액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미국은 지난 3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을 시작으로 4월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품목 관세를 매겼다. 이어 이달 3일부터는 자동차 부품으로 25% 관세 조치를 확대했다. 자동차가 대미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9.1%, 자동차 부품의 경우 36.5%에 달하는 만큼 ‘트럼프 발’ 관세 조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직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반도체 수출액은 14% 증가했다. 품목별 관세 부과 전에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에 더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 중심으로 단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반도체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관세청의 1∼10일 수출액 집계만으로는 이번 달 전체 수출 실적의 향배를 가늠하기는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 이달 1∼10일까지 조업 일수는 5일로,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6.5일)보다 1.5일 짧았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하는 데 그쳐 이달 말까지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이달 초 수출 감소는 통상환경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관세 부과 영향에 따라 품목과 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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