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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지난해 실손보험의 적자 규모와 손해율 모두 개선됐으나 '도수치료' '마늘주사' '무릎줄기세포 주사' 등 비급여 지급 보험금의 증가 경향은 여전했다.

그러나 적자 확대의 주범인 '비급여' 보험 지급금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실손 지급 보험금의 과반을 차지하는 비급여 지급 보험금은 전년보다 8.4% 늘어 급여 보험금보다 증가율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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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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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올려 적자 줄인 ‘실손보험’, 마늘주사·도수치료비로 줄줄 샜다

입력 2025.05.12 20:41

수정 2025.05.1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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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민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전년 대비 적자 폭 17.8% 감소

비급여 보험 지급은 8.4% 늘어

과잉 의료·보험료 인상 악순환

지난해 실손보험의 적자 규모와 손해율 모두 개선됐으나 ‘도수치료’ ‘마늘주사’ ‘무릎줄기세포 주사’ 등 비급여 지급 보험금의 증가 경향은 여전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4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을 보면, 지난해 실손보험 보험 손익(보험료수익-발생손해액-실제 사업비)은 1조622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조원에 가까운 적자(1조9747억원)를 냈던 전년보다는 적자 폭이 17.8% 줄었다.

발생손해액을 보험료수익으로 나눠 보험사의 손해 정도를 나타내는 ‘경과손해율’은 99.3%로 전년(103.4%)보다 4.1%포인트 줄었다. 통상 85% 수준인 손익분기점보단 손해율이 높아 여전히 적자를 면하기 어렵지만 실적은 소폭 나아졌다는 의미다.

보험료 인상으로 보험료수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1~3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가 인상되고 4세대 보험료 할인은 종료되면서 보험료수익은 16조3364억원으로 전년보다 13.1%(1조8935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적자 확대의 주범인 ‘비급여’ 보험 지급금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실손 지급 보험금의 과반(58.4%)을 차지하는 비급여 지급 보험금(8조8927억원)은 전년보다 8.4% 늘어 급여 보험금(7.7%)보다 증가율이 컸다.

이는 ‘마늘주사’ ‘신데렐라 주사’ 등 비급여 주사와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 질환과 같은 비급여 치료항목으로 보험금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다.

비급여 주사 지급 보험금은 약 2조8000억원, 근골격계 질환 지급 보험금은 약 2조6000억원으로 암 치료 관련 보험금(1조6000억원) 등 타 치료 보험금보다 월등히 많았다. 전체 지급 보험금 중에서도 35.8%를 차지했다. 비급여 주사와 근골격계 질환의 보험금 증가율도 지난해 각각 15.8%, 14%에 달해 2년 연속 10%를 웃돌았다.

이들 외에도 무릎줄기세포 주사(40.7%), 전립선결찰술(29.1%) 등 신의료기술 관련 비급여 치료 보험금도 큰 폭으로 불어나고 있다.

문제는 파급효과다. 실손보험이 이 같은 비급여 진료비를 상당수 보장해주다 보니 일선에서의 ‘과잉 의료’로 이어지고,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이 늘다 보니 손실을 메꾸기 위해 보험료를 인상하게 된다. 비용이 결국 모든 보험자에게 전가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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