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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인하 합의에 뉴욕증시 환호…나스닥 4%넘게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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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90일간 상호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하면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급등 마감했다.

이날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통상 회담 결과 90일간 고율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현재 145%인 대중국 관세를 30%, 중국은 125%인 대미 관세를 10%로 일시적으로 인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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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인하 합의에 뉴욕증시 환호…나스닥 4%넘게 급등

대표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 강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7% 폭등

금리인하 재개 시점 더 늦춰질 듯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딜러들이 매매에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딜러들이 매매에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상호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하면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급등 마감했다.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0.72포인트(2.81%) 뛴 4만2410.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4.28포인트(3.26%) 뛴 5844.19, 나스닥종합지수는 779.43포인트(4.35%) 급등한 1만8708.34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통상 회담 결과 90일간 고율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현재 145%인 대중국 관세를 30%, 중국은 125%인 대미 관세를 10%로 일시적으로 인하한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 긴장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매수세가 폭발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개장 전부터 3% 이상 올랐고 마감 무렵까지 강세가 유지됐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강세였다. 중국과의 긴장 완화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아마존은 8% 급등했고 메타플랫폼스도 7.92% 뛰었다.

애플은 6.31%, 테슬라는 6.75% 뛰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애플은 이날 강세로 시가총액 3조달러, 테슬라는 시총 1조달러 클럽에 재진입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 폭등했다. 구성 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TSMC와 브로드컴, ASML, AMD는 6%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소매업체 베스트바이와 가구업체 RH는 관세 인하로 사업이 본궤도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RH의 상승률은 16%를 넘었다.

다만 이번 관세 유예 합의는 일시적일 뿐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높다. LPL파이낸셜의 제프 부흐빈더 수석 주식 전략가는 “이는 무역협상이 아니라 긴장 완화일 뿐이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일시적 중단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 인사들도 미·중 관세 협상 결과를 반겼으나 경계심은 유지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무역정책은 진화하고 있고 오늘 아침만 보더라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며 “관세가 현재 발표된 수준에 가깝게 유지되더라도 상당한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88.6%로 반영됐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로 연준의 금리인하 재기 시점이 더 늦춰질 것이라는 베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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