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창업허브부산 조감도
부산항 북항 제1부두에 조성하는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의 설계 공모에서 한국·이탈리아 합작팀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지난 1월부터 진행한 국제설계공모에 37개팀이 응모했으며 1, 2차 심사를 거쳐 이탈리아 OBR과 한국 강부존건축사사무소로 구성된 건축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탈리아 OBR은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대표적인 완공 건축물로는 이탈리아의 피타고라스 박물관, 밀라노 피오리 주거단지 등이 있다.
강부존건축사사무소의 강부존 대표는 부산의 젊은 건축사로 현재 부산과 미국에서 건축사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부산오페라하우스 계획 설계에 참여한 바 있다.
이들이 제출한 설계안은 과거에 대한 존중과 미래를 투영한 건축구조 계획을 담아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특히 역사적 흔적에서 출발해 기존 창고의 형태를 정확히 재현한 공간계획, 친환경·에너지 절약·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설계안,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설계 등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는 이 팀에 건축설계 계약 우선 협상권이 주고 문화유산 현상 변경 등 문화유산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항 1부두는 바다와 도시를 연결하는 통로로 부산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와 연결되는 공간으로 2026년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을 개관해 세계적인 창업 혁신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