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계 ‘인천경제주권 어젠다’ 선정
인천시, 미래성장동력 확보 위한 공약 발굴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대선 후보에 전달

13일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인천경제인들이 ‘2025 인천경제주권 어젠다’를 발표하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 제공
인천시와 인천경제계가 제21대 대통령선거에 나선 후보들에게 인천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을 선정해 전달했다.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경제단체협의회,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는 13일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새 정부에 바라는 2025 인천경제주권 어젠다’를 선정, 발표했다.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경실련은 2017년부터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주요 선거 때마다 어젠다를 마련해 후보자에게 제안했다.
이번 인천경제주권 어젠다는 인천 경제 발전을 위한 기업 활력 회복과 성장 기반 구축, 미래 성장 동력 육성,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 등 3가지 주제이며, 이와 관련해 10대 핵심 공약을 선정했다.
인천 경제계가 선정한 10대 핵심 과제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2028년 조기 완공, AI(인공지능) 스마트공장의 인천 산업단지 보급 확대를 통한 제조 혁신, 부평 주안 국가산업단지 첨단벤처 융복합 공간으로 대전환, 분산에너지특별법 지역별 차등요금제 전력자급률 반영, 인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기 조성, 수도권정비계획법 폐지, 공유수면 매립권한 확대, 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 경제자유구역 확대, 규제자유특구 인천 역차별 해소 등이다.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천경제주권 어젠다에는 경제도시 인천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과제를 담았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대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게 인천의 지속적이고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10대 핵심 공약을 발굴, 전달했다.
인천시 10대 핵심공약은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결,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이행,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도심 내 군사시설 이전을 위한 재정지원,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인천형 출생·주거정책 ‘천원주택’ 전국 확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E노선 조속 추진 등이다.
첫 번째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영종~강화 평화도로가 건설될 경우 인천공항과 20분 내 연결될 수 있는 지역으로, 첨단전략산업 투자유치를 위한 핵심 거점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송도·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의 첨단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발 KTX의 인천공항 연결과 GTX D·E노선의 조속 추진,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는 인천과 전국·수도권 주요 거점을 빠르게 연결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인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이행은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통해 인천 시민의 피해를 종식하고,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의 조속한 지하화를 통해 분절된 도시 기능을 회복, 원도심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
- 정치 많이 본 기사
아울러, 도심 내 군사시설 이전을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과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공항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는 것도 시급하다.
유준호 인천시 정책기획관은 “인천시는 10대 과제 등이 포함된 지역 현안을 각 정당과 대선 후보에게 전달해 지역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