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식품부·롯데카드·신세계와 ‘넥스트로컬’ 지원 협약
오세훈 “청년의 도전과 지역의 잠재력이 만나 부가가치 창출”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열린 ‘지역상생 청년 창업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선진 신세계 부사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농림축산식품부·민간기업과 협업해 청년 지역 창업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농촌 지역에 창업한 팀에게 1억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하고 민간기업은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시는 지역연계 청년 창업지원 사업인 ‘넥스트로컬’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농식품부와 롯데카드·신세계와 13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넥스트로컬은 서울 청년이 비수도권과 인구 감소 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통영에서 버려지는 굴 패각을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와 김해지역 쌀을 이용한 탁주, 영월지역 할머니들과 지역 특산물로 만드는 약과 등이 성공 사례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민간기업을 통한 판로 확보 등이 진행됐으나, 올해부터는 중앙정부인 농식품부가 참여해 농촌혁신 아이디어 모델 확산 사업과 연계한 자금과 전문가 코칭 등의 조직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농식품부는 넥스트로컬 사업 수료 후 농촌 지역에 창업한 9팀을 선정해 팀당 약 1억원의 자금을 지원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롯데카드는 자사 온라인몰 ‘띵샵’ 입점과 공동 팝업 행사 등을 통해 홍보와 판매를 지원한다.
신세계는 6월16일부터 6월25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내 넥스트로컬 팀 상품으로만 구성된 팝업 매장을 선보인다. 또 신세계 바이어 등의 전문가가 창업팀을 대상으로 상품 품평·식품 관련 준법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우수 상품은 향후 온라인몰 기획전과 명절 선물세트 판로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 경제 많이 본 기사
시는 이날 협약을 계기로 넥스트로컬 창업팀이 지역과 도시를 잇는 지역 상생 대표주자이자 가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사업 지원을 넘어 민간·중앙정부와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청년의 도전과 지역의 잠재력이 만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방소멸을 헤쳐나갈 돌파구를 만들어 준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넥스트로컬을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협약기관과 힘을 모아 청년 창업가가 지역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