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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처음 온 ‘제비물떼새’ 초등학생이 포착

입력 2025.05.14 10:20

수정 2025.05.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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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드물게 통과하는 나그네새

‘붉은가슴울새’도 동호인들에 포착

울주군 온양 남창들 묵논에서 지난달 27일 관찰된 제비물떼새. 조우진군(월계초) 제공

울주군 온양 남창들 묵논에서 지난달 27일 관찰된 제비물떼새. 조우진군(월계초) 제공

울산시는 매우 드물게 찾아오는 나그네새인 ‘제비물떼새’와 ‘붉은가슴울새’를 초등학생과 조류동호인들이 관찰했다고 14일 밝혔다.

제비물떼새는 지난달 27일 울주군 온양 남창들 묵논에서 월계초 5학년 조우진군과 아버지 조현표씨에 의해 발견·기록됐다. 이 새가 울산에서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비물떼새는 파리·벌 등 곤충을 잡는 등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제비를 닮았다. 필리핀·대만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한국에는 매우 드물게 통과하며 해안가 풀밭·하천·농경지에서 주로 관찰된다.

부리 기부(사람이나 동물의 뼈·신경을 싸고 있는 부드러운 살갗)가 붉은새이고 가슴과 배는 연황색이다. 목의 앞쪽은 황백이고 가장자리에 검은 선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날 동구 대왕암공원에서도 조류동호인 등이 여름 철새 도래 현황을 조사하던 중 나그네새인 붉은가슴울새를 포착했다.

이 새는 어둡고 습한 환경을 선호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민첩하게 움직이면서 땅 위의 거미·곤충류를 잡아먹기 때문에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기 어렵다.

붉은가슴울새는 솔딱새과로 사할린과 일본에서 번식하고 중국 남부에서 월동한다. 주로 4월 초순부터 5월 중순 사이 남해안을 따라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여름 철새와 나그네새들이 들어오는 해안가나 근처 농경지를 중심으로 탐조 활동을 지속하겠다”며 “새들의 도래 여부에 대한 관찰·기록, 서식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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