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준환 선수(왼쪽)가 14일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입단식을 갖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피겨 최초로 금메달을 딴 차준환 선수(24)가 서울시 직장운동경기부 피겨팀에 합류한다.
차 선수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입단식을 갖고 서울시청 소속 선수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오는 2026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종목 활동 저변 확산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피겨팀을 신규 창단하고 차 선수를 영입했다.
이번 피겨팀 창단으로 서울시가 운영하는 실업팀은 하계 20개, 동계 6개 등 총 26개 종목으로 늘어났다. 시청 소속 실업팀에는 총 189명의 선수가 활동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차준환 선수의 서울시 직장운동경기부 입단은 피겨 선수가 실업팀에 들어가는 최초 사례”라면서 “서울시는 피겨팀 창단과 차준환 선수의 영입이 피겨 종목의 성장을 이끌고, 국내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차 선수가 실업팀 활동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차 선수는 “서울시청 피겨팀 첫 번째 선수로 입단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업팀이 창단됐다는 점에서 이 자리가 더 뜻깊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서울시청 소속 선수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훈련과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차 선수의 모든 훈련과 경기, 올림픽을 향한 여정에 서울시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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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시는 직장운동경기부의 모든 선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훈련에 전념하고, 국제 무대에서도 당당히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청 직장운동경기부는 지난 2월 개최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쇼트트랙 혼성계주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2개와 쇼트트랙 남자 1000·500m, 알파인 스키 여자회전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대한민국 종합 2위 달성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