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 김양식장. 전남도 제공
전남은 국내 최대의 수산물 생산 거점기지다. 바다 양식장 면적은 12만516㏊로 전국의 75%를 차지한다. 하지만 양식장이 과밀되면서 발생하는 어장환경 악화와 생산성 저하는 문제점으로 지목된다.
전남도는 “어장환경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수산업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연안어장 재배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연안어장 재배치는 과밀하게 조성된 기존 양식장을 바닷물의 방향 등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재배치하는 사업이다. 바닷물 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하고, 해양환경을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추진 중이다.
양식장 재배치는 적지 조사와 현장 측량을 거친 뒤 진행된다. 특히 2026~2027년 면허양식장 이용개발계획에 반영해 면허 양식장 위치를 단계적으로 조정하게 된다. 예산은 총 33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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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사업의 지속적인 시행을 통해 해양 오염 방지와 질병 확산 예방뿐 아니라, 어장 생산성 회복과 어장질서 확립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연안어장 재배치 사업은 단순한 공간 재조정이 아니라 친환경 양식업의 지속 가능성과 연안 어장 회복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