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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 2035년까지 ICBM 50기 보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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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35년까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50기를 보유할 수 있다는 미국 군사 정보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국방정보국은 13일 최근 기밀 해제된 '미국의 골든 돔: 미국 본토에 대한 현재 및 미래 미사일 위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이란·러시아·북한 등 적성국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DIA는 보고서에서 "북한은 미국 전역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를 가진 탄도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했다"며 북한이 앞으로 10년간 약 40기의 ICBM을 양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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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 2035년까지 ICBM 50기 보유 예상”

미국 국방정보국이 13일(현지시간) 공개한 ‘미국의 골든 돔: 미국 본토에 대한 현재 및 미래 미사일 위협’ 보고서에서 중국, 북한 등 적성국이 발사한 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도달하는 궤도를 그래픽으로 설명하고 있다.  국방정보국 보고서

미국 국방정보국이 13일(현지시간) 공개한 ‘미국의 골든 돔: 미국 본토에 대한 현재 및 미래 미사일 위협’ 보고서에서 중국, 북한 등 적성국이 발사한 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도달하는 궤도를 그래픽으로 설명하고 있다. 국방정보국 보고서

북한이 2035년까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50기를 보유할 수 있다는 미국 군사 정보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에는 또 중국이 향후 10년 안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우주 궤도 미사일’ 수십발을 갖출 수 있으며,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이를 막기 어렵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국방정보국(DIA)은 13일(현지시간) 최근 기밀 해제된 ‘미국의 골든 돔: 미국 본토에 대한 현재 및 미래 미사일 위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이란·러시아·북한 등 적성국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DIA는 보고서에서 “북한은 미국 전역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를 가진 탄도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했다”며 북한이 앞으로 10년간 약 40기의 ICBM을 양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이 현재 갖고 있는 ICBM은 10기 이내로 추정된다.

DIA는 ICBM은 “일반적으로 하나 또는 다수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며 “현존하는 ICBM으로 타격할 수 없는 미국 본토 지역은 없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DIA는 부분궤도 폭격체계(FOBS)를 활용하는 우주 핵미사일의 성장세가 러시아보다 중국에서 더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FOBS는 ICBM처럼 대기권 내에서 비행하는 전통적 무기체계와 달리 미사일을 지구의 저고도 궤도로 올려보낸 뒤 역추진 로켓으로 감속해 대기권으로 재진입, 목표물을 타격하는 개념이다. ICBM보다 탄도를 예측하기 어렵고 목표물에 도달하기까지 비행거리가 짧으며 남극권을 지나기 때문에 기존 방공망으로 막기 어렵다고 DIA는 지적했다.

DIA는 2035년까지 중국은 해당 무기를 60개, 러시아는 12개 보유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핵탄두 장착 ICBM의 경우 중국은 현재 400개에서 10년 후 700개, 러시아는 350개에서 400개, 이란은 0개에서 60개로 보유량을 늘릴 것으로 예측했다. DIA는 “중국이 이미 알래스카까지 도달하기 충분한 재래식 무기체계를 배치한 상태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국판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 돔’과 관련한 백악관의 발표를 앞두고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1월27일 ‘미국은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을 배치하고 유지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지난 3월4일 취임 후 첫 연방의회 연설에서 골든 돔 구상을 공개했다.

그레고리 기요 미국 북부사령관이 이날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서면 보고서에도 북한 미사일에 대한 우려가 담겼다. 기요 사령관은 보고서에서 “북한은 계속해서 국제 비확산 체제를 무시하고 전략 무기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형 ICBM을 둘러싼 북한 정권의 수사(레토릭)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략 무기 프로그램을 연구·개발 단계에서 양산·배치 단계로 전환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북한의 무기 재고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고, 향후 몇 년 안에 북부사령부의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에 대한 내 신뢰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요 사령관은 특히 북한의 신형 ICBM 화성-19형에 대해 “고체연료 설계로 인해 발사 준비 기간이 짧아 우리가 발사 전 경고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축소하면서 북미 전역의 목표에 핵 탑재물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러시아·이란·북한 중 한 곳과 직접 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통일 정책을 철회하고 국제무대에서 공세적 태도를 강화하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새로운 분쟁이 촉발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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