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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댐 비우고 AI 활용해 홍수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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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홍수예방을 위해 댐을 지난해보다 더 많이 비워 조절용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낙동강 유역 발생한 대규모 산불에 따른 홍수 피해 대비도 강화한다.

지난 산불 여파로 홍수 발생시 빗물이 빠르게 유입되고, 떠내려온 나뭇가지와 흙 등이 하천에 쌓여 홍수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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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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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댐 비우고 AI 활용해 홍수 대응 강화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 비가 내리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 비가 내리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정부가 홍수예방을 위해 댐을 지난해보다 더 많이 비워 조절용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AI(인공지능) 폐쇄회로(CC) TV를 도입하는 등 홍수예방에 AI를 적극 사용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14일 ‘2025년 여름철 홍수 대책’을 발표하고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전 사전 방류로 전국 20개 다목적댐에 68억1400만t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용량(62억5100만t)보다 5억6300만t 많은 양이다. 계획된 홍수조절용량은 20개 다목적댐에 평균 430㎜의 비가 내려도 모두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올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622.7~790.5mm)과 비슷하거나 많고 지역별 격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저기압과 불안정한 대기 영향으로 잦은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

정부는 AI와 댐-하천 가상 모형(디지털 트윈) 등 과학 기술을 활용해 홍수 위험을 감지한다. 디지털 트윈은 댐 방류와 강우 등으로 인한 홍수 상황을 가상의 3차원 가상세계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환경부는 “기존에는 수치 정보를 중심으로 홍수 대응 의사결정이 이뤄졌다”며 “입체 공간 정보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보다 직관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하천 주변 사람·차량을 자동 인식해 알리는 AI CCTV도 도입한다. 전국 국가하천 CCTV 2781 곳 중에 약 1000곳이 인력 대신 AI가 하천 주변 위험을 감시한다.

홍수 특보 발령 안내문자도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전국 223곳의 홍수특보 지점에 대해서만 특보 발령 시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안내했지만, 올해부터는 전국 933곳의 수위 관측소에서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고 내비게이션을 통해 고지한다.

지난 3월 낙동강 유역 발생한 대규모 산불에 따른 홍수 피해 대비도 강화한다. 지난 산불 여파로 홍수 발생시 빗물이 빠르게 유입되고, 떠내려온 나뭇가지와 흙 등이 하천에 쌓여 홍수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환경부는 하천·배수로 내 퇴적토를 미리 제거하고,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하천 수위 감시망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승환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국내외 논문들을 보면 15% 정도 산림 손실이 발생하면 유출량이 9%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현재 낙동강 유역의 산불 피해 발생면적 이런 것들을 봤을 때 분명히 유출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접경지역 관리도 강화한다.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에 대비해 우리 측 군남댐 방류량을 조절, 하류 행락객 대피시간을 최대 15시간 확보한다. 지난 2009년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로 행락객 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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