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훼손된 현수막. 더불어민주당 제공
경남 하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1시쯤 하동 횡천면 나들목 인근 국도에 게시된 이 후보의 현수막 끈 4곳이 모두 잘린 채 발견됐다.
이 후보의 사진과 함께 ‘지금은 이재명’이라고 적힌 현수막은 12일 오전 11시쯤 설치됐다.

훼손되기 전 현수막. 민주당 제공
훼손된 현수막은 지나가는 시민이 발견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민주당 하동군선거연락소는 누가 날카로운 도구로 현수막 끈 4곳을 잘라낸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전봇대에 묶여 있던 현수막 끈이 인위적으로 잘린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수막 끈 등 유인물에서 지문까지 채취해 분석에 나섰다.
공직선거법에는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할 경우 징역 2년 이하 또는 벌금 400만 원 이하에 처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부산과 경남 창원과 통영, 거제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