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울산 남구갑)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정의의 탈을 쓴 위선적 정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보수의 탈을 쓰고 ‘보수 호소인’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는 피고인 이재명 후보를 공개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입만 열면 정의, 국익, 보수의 가치를 떠들던 김 의원은 결국 이 후보 방탄의 맨 앞줄이 됐다”고 비난했다.
이어 “보수의 이름을 내세우며 살다 결국 기만의 편에 서게 된 그 정치의 끝이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국민은 이미 잘 알고 있다”며 “정의의 탈을 쓴 위선적인 정치는 국민이 반드시 끝을 낼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더라도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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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재명 후보만이 진영 논리를 넘어 국가통합 어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대통령은 진영을 넘어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우리 당에 입당해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김 의원을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