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현수막 국힘 차량에 걸려
이준석 후보 현수막 누군가 불 붙여

지난 14일 인천역 앞에 걸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현수막이 훼손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 14일 경인선 인천역에서 찢어진 채로 발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현수막은 국민의힘 선거 유세차량에 걸려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쯤 경인선 인천역 앞에서 국민의힘 선거 유세차량을 운전하다가 ‘지금은 이재명’ 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 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인천역 부근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유세 일정이 끝나고, A씨가 몰던 유세차량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현수막이 차량에 걸려 찢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선거법 제67조에 따르면 설치된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고의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11시 30분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거리에 게시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의 현수막이 불에 그슬리는 등 훼손돼 인천 미추홀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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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수막에는 ‘선택 4번 이준석’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으며, 이 후보 사진의 얼굴 부분이 불에 그을린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누군가 라이터로 현수막에 불을 붙이는 듯한 장면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