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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 안 돼!” 또 사고쳤네…그럼 어때, 사랑스러운걸

[그림책]“머피 안 돼!” 또 사고쳤네…그럼 어때, 사랑스러운걸

머피의 하루
앨리스 프로벤슨 글·그림 | 정원정·박서영 옮김
열린어린이 | 40쪽 | 1만6800원

머피라는 이름보다 ‘머피 안 돼’로 더 많이 불리는 강아지 머피는 미국 뉴욕 북부 시골마을의 농장에서 산다. 농장에는 머피 말고도 늙은 사냥개 존과 바보 같은 고양이 톰, 온갖 동물 친구들이 주인 가족과 같이 살고 있다. 해가 뜨면 머피는 가장 먼저 부엌으로 달려간다. 누구보다 빠르게 어제 남은 음식을 먹어치운다. “이건 못 참지.” 머피는 가득 쌓인 신발들을 발견하자마자 쩝쩝 씹어버린다. 이를 본 식구들이 “머피 안 돼!”라고 외친다. 오늘도 머피의 하루는 ‘머피 안 돼’로 시작된다.

밖으로 쫓겨난 머피는 존과 톰을 대동하고 다시 부엌으로 들어간다. 톰이 맛있는 사료가 가득한 서랍장 문을 발톱을 걸어 열지만 덩치 큰 존에게 밀려 머피와 톰은 한 조각도 먹지 못한다. 달그락달그락, 모락모락, 보글보글… 맛있는 냄새와 경쾌한 소리로 가득하고 싱크대 아래에는 ‘언젠가 잡고야 말고 싶은’ 작은 쥐까지 있는 부엌은 머피의 최애 공간이다.

[그림책]“머피 안 돼!” 또 사고쳤네…그럼 어때, 사랑스러운걸

빵빵. 자동차 경적에 밖으로 나가니 주인집 아이가 머피를 품에 안고 차에 태운다. 멀미 나는 매연 냄새, 어지러운 풍경, 답답한 창문… 머피는 싫어하는 자동차를 타고 동물병원으로 간다. 진료를 받는 내내 얼른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집이다!” 머피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부엌으로 달려간다. 식사를 끝내고 모두 잠자리에 든 시간. 머피는 창문 밖 밤하늘의 달을 바라보다 갑자기 밖으로 뛰어나가 왕왕왕 짖는다. 식구들이 외친다. “머피 안 돼!” 머피의 하루는 ‘머피 안 돼’로 끝난다.

<머피의 하루>는 아흔까지 붓을 놓지 않은 작가가 여든다섯에 내놓은 그림책이다. 강아지의 몸짓과 표정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그림을 보다보면 반려견을 바라보는 그의 애정 어린 시선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뛰고, 먹고, 짖고, 넘치는 호기심 때문에 ‘사고’를 치는 머피. 사람 가족들에게 늘 “안 돼!”라는 잔소리를 듣는 머피. 그렇지만 밉지 않고 귀엽기만 한 머피. 아이와 같은 그 순수한 모습이 너무 예뻐서 우리는 강아지를 사랑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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