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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에 새 식구가 태어났어요!···여우·낭비둘기 등 멸종위기 동물 탄생

새로 태어난 아기 여우 다섯마리. 서울대공원

새로 태어난 아기 여우 다섯마리.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이 올해 상반기 여우와 저어새, 낭비둘기 등 멸종위기 토종동물 3종 11마리를 번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지난 2022년 11월 연구협약을 맺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국립공원연구원을 통해 들어온 여우는 지난해 5마리에 이어 올해도 5마리가 태어났다.

서울대공원은 “번식에 성공한 개체들은 국립공원연구원과 지속적인 개체교류를 통해 야생으로 내보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낭비둘기는 지난해 11마리가 번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5마리가 추가로 태어났다. 서울대공원은 내년까지 낭비둘기 30마리를 야생에 방사할 계획이다.

토종낭비둘기. 서울대공원

토종낭비둘기. 서울대공원

낭비둘기는 현재 국내 야생에 200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조류다. 서울대공원은 “방사 개체수가 많을수록 방사 성공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사육밀도를 감안해 최대한 건강하게 번식·사육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속적으로 번식에 성공하고 있는 ‘쿠바 홍학’ 두 마리는 현재 서울대공원에서 관람객을 만나고 있다. 홍학이 서울대공원에서 번식에 성공한 것은 2019년이 처음이며, 2020년과 올해까지 총 세 번 번식에 성공했다.

어른 쿠바홍학과 새끼 쿠바홍학. 서울대공원

어른 쿠바홍학과 새끼 쿠바홍학. 서울대공원

쿠바홍학은 부모가 함께 알을 품는 것으로 유명하다. 알을 품는 기간은 약 한 달 정도며 부화한 새끼 홍학의 깃털 색은 회백색이다. 부모와 같은 선명한 붉은 빛의 깃털을 갖기까지는 2~3년이 걸린다.

새끼 홍학은 부모의 소낭에서 분비되는 플라밍고 밀크를 입으로 받아 먹으며 자란다. 새끼는 태어난 지 7일 정도 지나면 둥지를 떠나지면 그 후에도 부모의 보호 아래에서 성장한다.

호주의 대표 종 ‘에뮤’ 두 마리도 서울대공원에서 17년만에 태어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동물원 ‘호주관’에는 현재 에뮤 4마리가 살고 있다. 수컷은 1마리, 나머지 3마리는 암컷이다. 암컷 3마리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총 14개의 알을 산란했고, 지난달 3월 2마리가 탄생했다.

엄마 에뮤와 갓 태어난 새끼 및 부화 전 알. 서울대공원

엄마 에뮤와 갓 태어난 새끼 및 부화 전 알. 서울대공원

수컷 에뮤는 1983년생으로 올해 42살이 됐다. 수컷 에뮤는 먹이도 제대로 먹지 않고 한 곳에서 포란에 집중했으며 그 결과 2마리가 건강하게 태어났다. 서울대공원은 물을 좋아하는 에뮤를 위해 여름이 오기 전 수영장을 마련해줄 예정이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그간 멸종위기종보전 노력과 생물다양성 보전 결과 서울대공원에서 다양한 종의 동물이 태어나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설개선 및 안정적 돌봄 등을 통해 지속적인 종보전 및 생물 다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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