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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매운맛 '불닭'의 질주가 매섭다.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수출 전용 밀양 2공장이 하반기 생산에 돌입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삼양식품의 입지는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 브랜드 인기가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면서 "해외 현지법인과 수출 전진기지인 밀양공장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세계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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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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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돌풍’ 삼양식품 황제주 등극…어디까지 날아오를까

6개월여 만에 주가 2배 넘게 치솟아

증권가 목표주가 170만원까지 전망

촘 매출 중 해외 매출이 80% 차지

삼양식품 주가가 지난 6개월간 2배 넘게 오르며 이른바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 종목)에 등극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양식품 주가는 전날보다 19.07%(18만9000원) 치솟은 118만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에는 123만5000원까지 뛰기도 했다.

이날 주가 급등은 1분기 깜짝 실적과 향후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한화투자증권은 170만원까지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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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장 추정치 평균 1050억원을 28%가량 웃돌았다.

삼양식품이 황제주로 등극한 것은 ‘불닭’ 브랜드 덕분이다. 실제 삼양식품의 해외 실적은 고공행진 중이다. ‘불닭 볶음면’ 수출이 본격화한 2016년 총 매출 3593억원 중 해외 매출(931억원) 비중은 26%에 머물렀지만 2019년 총 매출 5436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2728억원) 비중은 50%를 기록했다. 이어 매출 1조원(1조1929억원)을 돌파한 2023년에는 해외 매출(8093억원) 비중이 68%로 커졌고 지난해에는 총 매출 1조7280억원 중 해외 매출(1조3359억원) 비중이 77%에 달하는 등 수출이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구촌에 팔려나간 불닭 상품 개수도 놀랍다. 2016년 전체 2억6000만개 판매량 중 해외에서 불닭 상품은 1억3000만개가 팔렸지만 2020년에는 7억2000만개 가운데 5억8000만개, 2023년에는 10억9000만개 중 9억1000만개가 해외에서 소비됐다. 지난해에는 전체 14억8000만개 불닭 상품 중 13억개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삼양식품의 질주는 멈추지 않고 있다. K-팝, K-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계속되면서 기존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현지인들까지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미국 SNS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이 또다시 화제로 떠오르며 미국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현지 대형 마켓 입점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유럽시장까지 관심을 보이는 등 전 세계인이 불닭 브랜드를 찾고 있다. 다음달 준공을 앞둔 수출 전용 밀양 2공장이 하반기 생산에 돌입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삼양식품의 입지는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 브랜드 인기가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면서 “해외 현지법인과 수출 전진기지인 밀양공장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세계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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