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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자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인 다음달 14일 열리는 군사 퍼레이드에 최대 450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퍼레이드는 행사 당일 오후 6시쯤 백악관 남쪽 컨스티튜션 에비뉴에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설치된 연단 앞을 지날 예정이다.

미군은 애초 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기념행사를 계획했으나, 집권 1기 시절부터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행사를 꿈꿔온 트럼프 대통령의 숙원을 이루고자 퍼레이드 행사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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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생일 ‘군 퍼레이드’에 628억원···전차·전투기 동원

입력 2025.05.16 11:39

2019년7월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링컨 기념관 앞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AFP연합뉴스

2019년7월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링컨 기념관 앞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자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인 다음달 14일(현지시간) 열리는 군사 퍼레이드에 최대 4500만달러(약 628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5일 로이터 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생일과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비용이 최소 2500만달러(약 349억원)에서 최대 45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앞서 USA투데이 등 외신들은 퍼레이드에 6500명 이상의 병력, 150대의 차량, 50대의 항공기 등이 동원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되는 군사 퍼레이드에는 M1 에이브럼스 전차 24대, 브래들리 보병 전투차량 24대, M109 자주포(팔라딘) 4대 등이 동원될 에정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B-17 폭격기, P-51 머스탱 전투기 등이 워싱턴의 내셔널 몰 상공을 비행하고, 아파치와 블랙호크 등 미 육군이 운용하는 50대 항공기들이 뒤따른다.

이번 군 퍼레이드를 위해 행사 며칠 전부터 군인과 장비들이 전국 각지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해 농림부 건물 및 연방총무청(GSA) 소유 정부 창고에 수용된다. 동원된 군인들에겐 하루 50달러(7만원)의 특별 수당이 지급된다. 하루 세 끼 식사 중 두 끼는 전투식량(MRE)으로 제공된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퍼레이드는 행사 당일 오후 6시쯤 백악관 남쪽 컨스티튜션 에비뉴에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설치된 연단 앞을 지날 예정이다. 미군은 애초 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기념행사를 계획했으나, 집권 1기 시절부터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행사를 꿈꿔온 트럼프 대통령의 숙원을 이루고자 퍼레이드 행사로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2017년 7월4일(현지시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린 ‘바스티유의 날’ 군사 퍼레이드 행사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2017년 7월4일(현지시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린 ‘바스티유의 날’ 군사 퍼레이드 행사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에도 열병식 개최를 추진했으나 9200만달러(약 1300억원)에 달하는 비용과 기타 물류 등 문제로 무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대혁명 기념일인 ‘바스티유의 날’ 군사 퍼레이드 행사를 참관한 뒤 미국에서도 비슷한 열병식 행사를 열기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정부 전반에 걸쳐 비용 절감 조치에 나선 트럼프 정부가 이런 퍼레이드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권위주의적 권력 과시이자 낭비라는 비판도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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