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6일 오후 2시 성산읍국민체육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절차의 중단을 촉구했다. 비상도민회의 제공
16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협의회 회의가 반대 단체의 반발로 무산됐다.
제주도는 16일 오후 2시30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국민체육센터 운동장에서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협의회 현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시민사회의 반대로 연기를 결정했다.
이날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와 반대 주민 등이 회의장 입구를 완전히 가로막고 나서면서 협의회 위원들은 회의장에 진입하지 못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이날 오후 2시 성산읍국민체육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는 25일 내 환경영향평가 준비서 심의를 마쳐야 한다는 조례를 구실로 협의회 개최만 서두르고 있다”면서 “윤석열 파면과 함께 새정부에서 재검토할 수 있도록 모든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으로부터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출받고, 이를 심의할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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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환경영향평가에 앞서 평가대상지역, 환경보전목표, 대안설정, 평가항목, 항목별 조사방법 등을 결정하는 절차다. 제주도가 환경영향평가협의회 결과를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에 통보하면 본격적인 환경영향평가가 시작된다.
제주도는 추후 관련 회의를 열어 현장 심의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