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임대 500가구에 1906가구 신청
매입임대 입주예정자는 6월 5일 발표

유정복 인천시장(중앙)이 지난 12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신청 접수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신혼부부 등에게 하루 임대료 1000원만 내고 최장 6년 동안 살 수 있도록 공급하는 ‘천원주택’이 인기다.
인천시는 지난 12~16일 천원주택 500가구 모집에 모두 1906가구가 신청, 3.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천원주택은 신혼부부 등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하루 임대료 1000원에, 최장 6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주택으로, 일반 월 임대료 차액분은 인천시가 대신 내준다.
이번에 모집하는 천원주택은 예비입주자가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서 직접 마음에 드는 아파트와 다세대, 연립주택 등 전용면적 85㎡ 이하의 민간주택을 선택하면, 인천도시공사가 지원한도액(2억4000만원)의 범위에서 주택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입주대상자에게 재임대하는 전세임대주택이다.
모집 첫날은 170가구, 13일 252가구, 14일 374가구, 15일 494가구, 마지막 날인 16일은 616가구가 신청했다.
인천시는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소득 및 자산조사를 거쳐 7월 31일 인천도시공사(iH) 누리집을 통해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입주는 빠르면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연내 계약 및 입주를 완료하지 않으면 입주자 지위가 상실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지난 3월 매입임대주택 500가구 모집에는 3679가구가 신청, 7.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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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을 마감한 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는 다음달 5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예비입주자들은 인천도시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방문해 지정하면, 계약 등의 절차를 걸쳐 7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천원주택에 큰 관심을 보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인천시는 누구나 집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인천형 주거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