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유럽 ‘슈퍼 선데이’ 디데이…루마니아·폴란드·포르투갈 일제히 선거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18일 루마니아, 폴란드, 포르투갈에서 전국단위 선거가 시행된다.

루마니아 대선 결선에서는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제오르제 시미온 결속동맹 대표와 중도 성향의 니쿠쇼르 단 부쿠레슈티 시장이 맞붙는다.

극우 후보와 친유럽 후보가 맞붙는 이번 대선에 대해 "루마니아의 공산화 이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유럽 ‘슈퍼 선데이’ 디데이…루마니아·폴란드·포르투갈 일제히 선거

유럽의 ‘슈퍼 선데이’가 다가왔다. 18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폴란드, 포르투갈에서 전국단위 선거가 시행된다.

루마니아는 이날 대선 결선투표를, 폴란드는 대선 1차 투표를, 포르투갈에서는 조기 총선을 치른다. 극우파 후보의 당선 시 향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유럽연합(EU) 내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기에 그 결과가 주목된다.

루마니아 대선 결선 투표가 18일(현지시간) 시행된다. 제오르제 시미온 후보(왼쪽)와 니쿠쇼르 단 후보(오른쪽). EPA연합뉴스

루마니아 대선 결선 투표가 18일(현지시간) 시행된다. 제오르제 시미온 후보(왼쪽)와 니쿠쇼르 단 후보(오른쪽). EPA연합뉴스

루마니아 대선 결선에서는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제오르제 시미온 결속동맹(AUR) 대표와 중도 성향의 니쿠쇼르 단 부쿠레슈티 시장이 맞붙는다. 극우 후보와 친유럽 후보가 맞붙는 이번 대선에 대해 “루마니아의 공산화 이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EU 체제에 대한 불신이 강한 시미온 대표는 자신의 신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MAGA(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올해 AP통신에 밝힌 바 있다. 지그프리드 무레산 국민자유당 의원은 시미온 후보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약화시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시미온 대표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도 취한 바 있다.

수학자 출신의 무소속 후보인 단 시장은 반부패, 투명성 강화, 디지털 행정 개혁, 친유럽 노선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단 시장은 이번 선거를 “루마니아 친서방 노선과 반서방 노선의 대결”이라고 규정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두 후보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5일 열린 1차 투표에서 시미온 후보가 두 배에 가까운 격차를 보이며 결선 승리가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지난 14일 여론조사기관 아틀라스인텔의 조사에 따르면 두 후보는 나란히 48%로 동률을 기록했다.

폴란드에서는 안제이 두다 대통령의 뒤를 이을 후임 대통령을 뽑는 대선 1차 투표가 실시된다. 이번 대선 결과에 도날트 투스크 총리의 연립정부가 친유럽 정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가 달려있다. 폴란드는 의원내각제 국가지만, 대통령이 군 통수권과 법안 거부권, 의회 해산권, 사면권 등을 갖고 총리가 이끄는 정부를 견제한다.

폴란드 유권자들이 18일(현지시간) 대선 1차 투표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폴란드 유권자들이 18일(현지시간) 대선 1차 투표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라파우 트샤코브스키 바르샤바 시장과 보수 성향 역사학자인 카롤 나브로츠키 후보의 결선 진출이 점쳐지고 있다. 1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샤코브스키 시민연합 후보가 지지율 31.1%, 법과정의당(PiS)의 지지를 받는 나브로츠키 무소속 후보가 25.3%를 기록했다. 현지 언론은 1차 투표에서 둘 다 과반 득표에 실패해 두 후보가 내달 1일 결선투표를 치를 것으로 내다봤다.

트샤코프브키 후보는 유세에서 친러시아 정책을 펴는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정부를 언급하며 이번 선거를 서방 자유주의와 동유럽식 민족주의 사이의 선택으로 규정했다. 반면 나브로츠키 후보는 폴란드 안보가 미국에 달려 있다며 미국과 협력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안보 불안을 잠재우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루이스 몬테네그로 총리가 가족 기업 이해충돌 논란으로 지난 3월 의회 불신임을 받아 실각하면서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다. 몬테네그로 총리 소속당인 민주연합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2당인 사회당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연합이 1당을 유지하더라도 연정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극우 성향 체가당과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