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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천적’에 당한 괴물

입력 2025.05.18 20:41

수정 2025.05.1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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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천적’에 당한 괴물

최정, 류현진에 2타점 적시타 쏘며
한화 상대로 SSG 7 대 3 승 이끌어

NC 라일리, ‘울산 홈’ 8이닝 무실점

‘천적’ 최정(38·SSG)이 이번에도 류현진(38·한화)을 이겼다.

최정이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상대 선발로 나온 류현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SSG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최정은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만루에서 류현진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3루수 옆을 뚫어내는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다. 한화 3루수 노시환이 몸을 던졌지만 잡을 수 없었다. 주자 2명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SSG는 최정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SSG는 3회 조형우의 내야안타로 점수를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류현진은 3회까지만 던지고 교체됐다. 류현진은 이날 1회부터 볼넷을 2개 허용하는 등 컨디션이 썩 좋지 못했다. 3이닝 6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시즌 2패(4승)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5회를 채우지 못한 건 이번 시즌 처음이다.

최정은 KBO리그에서 류현진에게 가장 강한 타자로 꼽힌다. 이날 전까지 66타수 22안타(타율 0.333)에 4홈런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가장 힘든 상대로 1년 선배 최정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이날도 결국 2사 만루 위기에서 천적 최정을 넘지 못한 게 화근이 됐다. 천적 관계는 더욱 더 명확해졌다.

SSG는 4-2로 앞서던 8회 고명준의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명준은 2사 1·2루 풀카운트에서 한화 신인 정우주의 시속 151㎞ 빠른 공을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고명준은 1회 선제 적시타를 포함해 이날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정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울산에서는 NC 선발 라일리 톰슨이 8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로 NC의 5-0 승리를 이끌고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8회까지 106개를 던지며 안타 없이 완벽하던 라일리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노히트노런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서였다. 도전은 바로 깨지고 말았다. 키움 선두타자 전태현에게 던진 2구째 직구가 우전 안타로 연결됐다. 라일리는 마무리 류진욱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창원이 아닌 울산에서, 한 달여 만에 ‘홈 경기’를 맞이한 1루 쪽 NC 팬들이 기립박수로 라일리를 맞이했다.

라일리는 지난 13일 SSG 최정에게 개인 통산 500홈런을 허용한 투수다. 당시에도 6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리그 최초의 기록을 허용한 라일리는 흔들림 없이 나흘 만에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은 14차례 나왔다. 2019년 4월21일 삼성 덱 맥과이어가 대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다.

잠실에서는 LG가 KT를 6-1로 꺾었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올렸고, 팀은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밟았다. LG는 1회부터 박동원의 2점 홈런 포함 3득점을 하며 기선을 잡았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전민재의 5회 3점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6-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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