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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마지막 앙코르’

반짝이는 팬들의 사랑 김연경이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세계올스타전 ‘KYK 인비테이셔널 2025’ 경기가 끝난 뒤 무대에 오르자 관중들이 스마트폰 조명을 비추고 있다. 연합뉴스

반짝이는 팬들의 사랑 김연경이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세계올스타전 ‘KYK 인비테이셔널 2025’ 경기가 끝난 뒤 무대에 오르자 관중들이 스마트폰 조명을 비추고 있다. 연합뉴스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초청
세계 올스타팀과 친선경기
“배구 선수로서 마지막 경험”
경기 후엔 팬들에게 감사 인사

우승과 함께 배구 코트를 떠난 김연경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경기에 나섰다.

김연경은 17~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서 코트 위에 나섰다. 첫날인 17일에는 세계 올스타팀과 한국 여자대표팀 간 친선경기가 열렸고, 18일에는 세계 올스타들이 팀 스타와 팀 월드로 나눠 맞붙었다.

지난 4월8일 흥국생명의 우승과 함께 은퇴한 김연경은 지난해 초대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대회에서 ‘진짜’ 마지막으로 코트 위에 나갔다. 17일에는 세계 올스타 소속으로 선수로서 경기했고, 18일에는 팀 스타의 감독 겸 선수로서 경기를 치렀다.

김연경은 지난달 2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튀르키예리그 페네르바체와 바키프방크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방문했다. 페네르바체 구단이 마련한 은퇴식에서 김연경은 꽃다발과 기념패, 자신의 등번호 10이 박힌 유니폼을 선물받았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에 앞서 “페네르바체에서 해준 은퇴식을 포함해 너무 자주 은퇴식을 하는 것 같다”며 “배구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은퇴를 후회하지는 않고 다른 인생으로 가는 게 좋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수 생활은 마감하지만 대회는 매년 계속할 계획이다. 김연경은 “초청경기 이벤트가 쉽지는 않다. 작년에 어려웠고 올해도 힘든데 계획은 내년에도 계속하려 한다”고 밝혔다.

2005~2006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한 김연경은 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튀르키예 등 해외 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세계적인 아웃사이드히터로서 명성을 떨쳤다. 이날 김연경과 함께 코트를 누빈 선수들은 여자배구 레전드의 마지막 경기를 빛내러 장시간 비행을 감수하고 한국을 찾았다.

김연경과 페네르바체 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는 “브라질에서 30시간 비행기를 타고 와서 피곤하다”면서도 “특별한 이벤트를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2024~2025시즌 김연경과 함께 통합우승을 일군 뒤 흥국생명 지휘봉을 내려놓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올스타전 사령탑 자격으로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김연경이 ‘팀 스타’의 감독 겸 선수로 출전하고, 아본단자 감독이 ‘팀 월드’의 감독을 맡으면서 김연경과 아본단자의 지략 대결도 펼쳐졌다. 1세트는 코트 밖에서 작전판을 들고 경기를 조율하던 김연경은 2세트엔 코트에 들어가 강력한 스파이크를 꽂으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김연경은 경기 후 ‘파이널 에피소드’ 행사를 통해 지금껏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연경은 “선수로서 뛰는 마지막 경기인 오늘을 기다렸다. 많은 분 앞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은퇴식을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며 “선수로선 마지막이긴 하지만 앞으로 계속 배구를 위해 일하겠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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