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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은 18일 성명을 통해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이 배뇨 증상 악화를 경험한 이후 전립선 결절이라는 새 소견에 따른 진료를 받았다"며 "금요일에 그는 뼈 전이가 있는 전립선암으로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성명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립선암이 전이가 빠른 암의 일종인 "공격적인 형태"라면서도 호르몬에 민감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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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립선암 진단 “뼈까지 전이”…트럼프도 “쾌유 빈다”

퇴임 4개월 만···악성도 10점 중 9점

바이든 측 “치료 방안 검토 중”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 지난 1월 퇴임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주 바이든 전 대통령이 배뇨 증상 악화를 경험한 이후 전립선 결절이라는 의사 소견이 나와 진료를 받았다”며 “지난 16일 그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고 뼈로 전이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립선암이 전이가 빠른 암의 일종인 “공격적인 형태”라면서도 호르몬에 민감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바이든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의사들과 함께 치료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말 동안 델라웨어주의 자택에 머물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진단받은 전립선암은 4기이고, 글리슨 점수 9점(5등급군)이다. 전립선암 악성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글리슨 점수상 통상 2~6점이면 예후가 좋은 저위험군, 7~10점이고 전립선 특이항원(PSA) 혈중 수치가 20 이상이면 예후가 나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1942년 11월 출생인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82세의 나이에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으로 퇴임했다. 재임 중에 고령 리스크가 꾸준히 제기됐던 그는 지난해 첫 대선 TV토론 참패로 건강 이상설이 확산되면서 결국 대선 후보에서 사퇴했다. 최근에는 20일 출간되는 CNN 제이크 태퍼와 액시오스 앨릭스 톰슨의 저서 <오리지널 신>(원죄)에 바이든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그의 건강 문제를 은폐해왔다는 다수의 증언이 포함돼 논란이 재점화되기도 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냈을 때부터 암 퇴치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2016년 당시 46세이던 장남 보 바이든을 뇌종양으로 잃은 것이 계기가 됐다. 대통령 취임 후에는 암 사망률을 절반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캔서 문샷’을 발족시켰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립선암 판정 소식에 미국 정치권에서는 그의 회복을 기원하는 목소리가 초당적으로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멜라니아와 나는 바이든의 최근 의학적 진단 소식에 매우 슬퍼하고 있다”며 “우리는 질(바이든 전 대통령의 부인)과 가족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며 바이든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운동 기간 내내 바이든 전 대통령의 고령 논란을 조롱거리로 삼아왔다.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도 엑스에서 “우리는 이 시기에 바이든 전 대통령과 질, 그들의 가족 전체를 우리 마음과 기도에 담아두고 있다”며 “그는 투사이며 난 그가 자기 삶과 리더십을 항상 규정해온 힘, 회복력, 낙관주의로 이 도전을 마주할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완전하고 빠른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바이든이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결의와 우아함으로 이 도전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그보다 모든 형태의 암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법을 찾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인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30년 이상 비뇨기과 의사로 일한 그레그 머피(공화·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엑스에 “이 질병에 대한 치료는 내 (의사) 경력 동안 큰 진전이 있었다”면서 “그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16일(현지시간) 국방부의 군통수권자 송별식에 참석하고 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은 18일 그가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16일(현지시간) 국방부의 군통수권자 송별식에 참석하고 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은 18일 그가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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