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후계자 교육 스승’ 현철해 전 국방성 총고문 겸 인민군 원수 사망 1주기를 맞아 평양 형제산구역 신미리애국열사릉을 참배하는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후계자 교육 스승’ 현철해 전 국방성 총고문 겸 인민군 원수의 3주기를 맞아 묘소를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조성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평양 형제산구역 신미리애국열사릉을 찾아 현철해 묘비 앞에 무릎을 꿇고 장미 한 송이를 헌화한 뒤 묵상했다.
김 위원장은 “언제나 위대한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곁에 늘 함께 있던 현철해 동지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는 장군님의 그림자였다”며 “그는 영생할 것이며 언제나 장군님 시대를 떠올리며 우리의 성스러운 투쟁을 위대한 승리에로 고무하여 줄 것이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는 원칙성이 강하고 정치실력과 조직적 수완이 뛰어난 군사정치일군의 전형으로, 항상 소탈하고 가식을 모르며 견실하고 결곡한 참된 인간의 초상으로 모두의 기억 속에 남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철해가 2022년 5월19일 87세로 사망했을 당시 국가장의위원장을 맡아 국장을 치렀다. 현철해는 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측근으로 군부 핵심 인물이었다. 노동당에서 정치국 위원, 중앙위 위원, 중앙군사위 위원 등을 거쳐 인민군 원수에 올랐다. 김정일 체제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군부를 장악할 수 있도록 후계자 교육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