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불 잡혔지만 공장 곳곳 잔불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 이틀째인 18일 불에 탄 공장 앞으로 소방대원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광주 도심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난 화재 진압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큰 불은 잡혔지만 공장 곳곳에 잔불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화재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 접수도 시작됐다.
1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날이 밝자 이날 오전 7시쯤부터 중장비와 소방력을 공장 내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화재 현장에는 공장 특성상 고무 가루 등이 섞인 불덩이가 무너진 설비와 건물 밑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중장비로 무너진 시설물 등을 걷어내며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화율은 90∼95%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아있는 불씨들을 완전히 제거하면 이날 중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는 지난 17일 오전 7시11분쯤 불이 났다. 생고무 20t 등이 남아있는 공장에서는 불길이 크게 번졌다.
타이어 공장 특성상 인화 물질이 많아 검은 연기가 도심을 뒤덮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불에 탄 분진 등이 인근에 떨어지면서 차량 등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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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는 이번 화재로 인한 시민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금호타이어 측과 피해 현황을 공동으로 조사한다.
광산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구청에 있는 송정보건지소 1층 공동 피해 접수처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