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상욱 “민주당은 12·3 내란에 민주주의 지켜…참민주보수의 길”

입력 2025.05.19 10:01

허진무 기자 박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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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 민주의문 앞에서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이 19일 “보수란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서 시작하고 끝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민주주의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알고 지켜가는 ‘참민주보수’의 길을 함께 걸어가고 싶은 마음에 민주당의 문을 두들겼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가 민주주의이고, 법치주의와 공정사회를 향한, 합리적이고 개방적이고 포용하는 자유로운 사회를 향한 가치 추구 속에서 사회 안정을 이뤄가는 것이 진짜 제가 추구하는 ‘참민주보수’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12·3 내란 사태 이후 우리가 민주주의를 잃지 않게 투쟁하고 싸우면서 지켜낸 정당”이라며 “저는 민주주의가 공기처럼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줄 알았지만 12·3 사태를 겪으며 민주주의가 반드시 지켜가야 하고 잊어선 안 되는 소중한 것이라고 한번 더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안타깝게도 이제 정당으로서의 기능을 거의 하지 못하는 단계, 심지어 (앞으로) 야당으로서의 견제 기능까지도 제대로 해낼 수 없는 단계인 것 같다”며 “민주당은 보수의 기능과 진보의 기능을 다 함께 수행해야 하는 시대적 상황에 놓였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기는 그 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필요한 보수의 기능과 진보의 기능을 함께 해내야만 하는 더 큰 사명을 민주당이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선배들께 많이 배우고 의논하고 함께 고민하며 민주당이 더 건강하고 더 민주적이고 더 강한 추진력으로 국민들을 위한 정치, 국민들을 도구로 보는 진영논리에 빠진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하는 데 함께 걸어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