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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갈등, 대선·환경영향평가 앞두고 다시 수면 위로

입력 2025.05.19 16:16

수정 2025.05.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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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단체 “새 정부 때까지 절차 중단해야”

찬성단체, “조속한 추진 필요” 촉구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인 성산읍 일대 전경. 강윤중 기자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인 성산읍 일대 전경. 강윤중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환경영향평가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일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으로부터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출받은 것을 시작으로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관련 부서와 주민대표, 전문가 등 12명으로 환경영향평가협의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현장방문을 통해 앞으로 이뤄질 환경영향평가 항목과 범위, 조사방법 등을 결정한다. 협의회 결과가 제주지방항공청으로 통보되면 건설 사업 예정지에서의 환경영향평가가 1년여에 걸쳐 이뤄진다.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완료되면 공고·공람, 주민설명회와 같은 의견 수렴 과정이 진행된다. 도 역시 평가서 초안 단계부터 환경부, 전문 기관, 관계부서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보완된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은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제주도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도는 환경영향평가부터 도의회 동의까지 모든 협의 과정을 완료하기까지 적어도 2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6일 오후 2시 성산읍국민체육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절차의 중단을 촉구했다. 비상도민회의 제공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6일 오후 2시 성산읍국민체육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절차의 중단을 촉구했다. 비상도민회의 제공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시작되자 찬반 목소리는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연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은 제주의 환경을 파괴하고 발등의 불로 다가온 기후·생태위기를 악화시키는 반생태적 사업”이라면서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항공기와 조류 충돌 문제 하나만으로도 제2공항 부지가 공항 입지로 부적합하다는 사실이 명백하다”면서 “새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모든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 단체의 반발로 지난 16일 제2공항 건설사업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국민체육센터 운동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무산되기도 했다.

반면 찬성단체들은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상의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최근 착수한 2공항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조속한 시일 안에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한편 도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 회의 날짜를 다시 조율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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