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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19일 한국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최근 상승했던 대형주 위주로 투심이 악화됐다"며 "코스피는 대내외 이슈와 투자심리 불안으로 등락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중 협상 등에 따른 관세불안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면서 세계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는데, 신용등급이 하향되면서 미국 자산에 대한 불안심리가 재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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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용등급 강등 ‘찬물’ 코스피 1% 가까이 하락···환율도 8.2원 상승

입력 2025.05.19 16:50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코스피가 2600대로 밀려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5포인트(0.89%) 내린 2603.42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2원 오른 139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효진 기자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코스피가 2600대로 밀려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5포인트(0.89%) 내린 2603.42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2원 오른 139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효진 기자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19일 한국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코스피 지수는 1% 가까이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8.2원 상승했다. 당초 시장의 우려보다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가뜩이나 불안한 미국 경제에 기름을 부을 수 있어 시장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5포인트(0.89%) 내린 2603.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엔 1%넘게 낙폭이 확대되면서 2600선을 내주기도 했다.

8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상승세를 견인했던 외국인이 이날 하루 1137억원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 만에 ‘팔자’에 나섰다. 삼성전자(-1.76%), SK하이닉스(-2.49%) 등 반도체주와 현대차(-1.44%), 기아(-0.54%)를 비롯한 자동차주 등이 부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도 전거래일보다 11.32포인트(1.56%) 내린 713.75에 마감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최근 상승했던 대형주 위주로 투심이 악화됐다”며 “코스피는 대내외 이슈와 투자심리 불안으로 등락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중 협상 등에 따른 관세불안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면서 세계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는데, 신용등급이 하향되면서 미국 자산에 대한 불안심리가 재부각됐다. 이 여파로 장기금리는 상방압력(가격 하락)을 받았고 주식은 하방압력을 받았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연 4.5%도 돌파했고, 30년물 금리는 5%도 넘어서면서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에 S&P500 선물지수가 1%넘게 하락하면서 대만 가권(-1.46%), 닛케이225(-0.68%)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외환 시장도 변동 폭이 컸다. 외국인의 국내증시 매도세와 위험회피 심리 확대 영향을 받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2원 오른 1397.8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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