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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다음 날, 노태우 부인 5·18묘지 참배···5·18단체 “진정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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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전직 대통령 고 노태우씨의 부인 김옥숙씨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김씨는 37년 전인 1988년 2월25일 노씨의 대통령 취임식 직후 광주 망월동 묘역을 찾아 이 열사의 묘소를 참배했었다.

김씨의 5·18묘지 참배 소식에 5·18관련단체는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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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다음 날, 노태우 부인 5·18묘지 참배···5·18단체 “진정성 없다”

입력 2025.05.19 17:30

  • 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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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없이 방문, 이한열 열사 묘지도 찾아

“회고록 수정·자료제공 약속 안 지켜”

5·18기념재단 고발로 검찰 비자금 수사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 하루 뒤인 19일 전직 대통령 노태우씨의 부인 김옥숙씨가  아들 노재헌씨와 함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국립5·18민주묘지 제공.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 하루 뒤인 19일 전직 대통령 노태우씨의 부인 김옥숙씨가 아들 노재헌씨와 함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국립5·18민주묘지 제공.

전직 대통령 고 노태우씨의 부인 김옥숙씨(90)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19일 국립5·18민주묘지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3시15분쯤 예고 없이 5·18묘지를 찾았다. 휠체어를 탄 김씨는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 문화센터 원장(60) 등과 동행했다.

김씨는 휠체어에 탄 채 5·18묘역 참배단에 분향했다. 김씨는 방명록에 ‘광주 5·18영령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과거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나름 노력하였으나 부족한 점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원히 대한민국의 앞날을 굽어살펴 주시길 빕니다’라고 남겼다.

방명록은 거동이 불편한 김씨 대신 노 원장이 대필했다. 노 원장은 “건강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서 금년이 마지막 5월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리해서 모시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 본인이 꼭 한번 와보고 싶다는 말씀을 항상 피력하셨다. 1988년에 (망월동 묘역에)처음 오신 이후에 꼭 한번 오시고 싶어 하셨는데 여의치 못하셨다”고 덧붙였다.

전직 대통령 노태우씨의 아내 김옥숙씨가 5·18민주화운동 45주년 하루 뒤인 19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사진은 아들 노재헌씨가 대필한 방명록. 연합뉴스

전직 대통령 노태우씨의 아내 김옥숙씨가 5·18민주화운동 45주년 하루 뒤인 19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사진은 아들 노재헌씨가 대필한 방명록. 연합뉴스

김씨 일행은 5·18묘역을 찾기 전 5·18희생자들이 처음에 묻혔던 민족민주열사묘역(망월동 묘역)을 찾아 이한열 열사의 묘소도 참배했다. 김씨는 37년 전인 1988년 2월25일 노씨의 대통령 취임식 직후 광주 망월동 묘역을 찾아 이 열사의 묘소를 참배했었다.

김씨의 5·18묘지 참배 소식에 5·18관련단체는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5·18기념재단은 비자금 부정축재와 관련해 3024년 10월14일 노태우 일가를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노태우 일가는 그동안 여러 번 5·18묘지를 찾기는 했지만 5·18관련 자료 제공이나 회고록 수정 등을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았다”면서 “진심으로 참회한다면 공식 석상에서 5·18피해자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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