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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지역 유세에서 민주당을 중도 정당으로 규정하고 "진짜 빅텐트인 민주당으로 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역 광장 앞 유세에서 "찢어진 가짜 빅텐트에 몰려가서 고생하는 사람이 있을까 봐 그렇다"며 '진짜 빅텐트'인 민주당으로 결집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온 김상욱 의원이 용산 유세 현장에 함께 한 것을 언급하면서 "가짜 보수정당에서 고생하다가 이제 제대로 된 당에 왔는데 혼자 얼마나 머쓱하고 쑥스럽겠나"라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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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찢어진 가짜 말고…진짜 빅텐트 민주당으로 오라”

입력 2025.05.19 19:35

이재명 첫 서울 중심부 유세

“민주당은 명확한 중도” 강조

서울 중도표심에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와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와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지역 유세에서 민주당을 중도 정당으로 규정하고 “진짜 빅텐트인 민주당으로 오라”고 말했다. 중도층이 많은 서울 지역 유권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구 여권 인사들의 지지 선언이 이어지는 점을 부각하려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역 광장 앞 유세에서 “찢어진 가짜 빅텐트에 몰려가서 고생하는 사람이 있을까 봐 그렇다”며 ‘진짜 빅텐트’인 민주당으로 결집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온 김상욱 의원이 용산 유세 현장에 함께 한 것을 언급하면서 “가짜 보수정당에서 고생하다가 이제 제대로 된 당에 왔는데 혼자 얼마나 머쓱하고 쑥스럽겠나”라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유세에는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함께 했다. 이 후보는 “그쪽(국민의힘)에서 버티다 도저히 안 돼서 탈출한 분이 있길래 모셔왔다”며 허 전 대표를 무대로 초대했다. 이 대표는 허 전 대표를 향해 “제대로 된 보수의 가치를 민주당 안에서 실현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 전 대표는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허 전 대표는 유세에서 “국민의힘도 개혁신당도 결국 가짜 보수, 가짜 개혁이었다”며 “진짜 정치, 진짜 개혁, 진짜 국민만 바라보는 대한민국을 꼭 보여달라. 미약하게나마 후보님과 같은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허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입당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서울 지역 곳곳을 돌며 민주당이 실용적 중도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마포구 유세에서 “원래 민주당은 실용적 중도정당인데 사회가 고칠 게 많다 보니 진보 정당 소리를 들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등포 유세에서도 “(국민의힘이) 정신 차리고 제대로 된 보수의 자리로 돌아오길 바라지만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우리가 그 역할까지 같이 해줘야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의도를 낀 영등포 유세에서는 기존 정치 행태를,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계엄 등을 집중 비판했다. 이 후보는 영등포 유세에서 “진짜 정치는 여의도에서 이뤄지는 것 같다”며 “(정치인은) 사적 이익이 아니라 주권자를 위해 목숨 바쳐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용산 유세에서는 “(용산이) 내란의 상징이 되고 말았다”며 “폭주한 권력과 독재의 대명사가 된 용산의 이름을 되찾는 선거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날 서울지역 집중 유세는 ‘세대 공감’을 주제로 이뤄졌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의 대한노인회를 찾아 “우리나라가 이렇게 성장 발전을 하고 국제적으로 큰 위상을 갖게 된 데는 어르신들의 역할이 있었다”며 노년층의 기여를 강조했다.

성년의 날을 맞아 젊은 세대를 겨냥한 메시지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성년이 된 이들은 “가장 풍요로운 시대에 태어났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치열한 경쟁에 놓인 세대”라며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여러분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이 후보에 대한 테러 위협에 대비한 방탄 유리막이 처음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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