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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직원이 사망한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네이버 전 임원이 4년 만에 복귀하자 구성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오세운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장은 "최 전 COO의 복귀는 네이버를 더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많은 이들의 지난 4년간 노력을 헛수고로 만드는 결정"이라며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자가 아무렇지 않게 복귀하는 것은 구성원 수천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오 지회장은 "최 전 COO 내정을 알리는 게시물이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지 6시간 만에 1000건 가까운 '비추천'이 달렸다"며 사내 여론 역시 최 전 COO 복귀에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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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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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 “죽음 부른 최인혁 거부”

입력 2025.05.19 20:24

  • 최민지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2021년 직장 내 괴롭힘 사망

‘가해 방조’ 비판에 임원 사임

4년 만에 복귀하자 강력 반발

“2021년의 비극, 우리는 기억한다. 최인혁 복귀 결사반대!”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직원이 사망한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네이버 전 임원이 4년 만에 복귀하자 구성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19일 오전 경기 성남의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최인혁 전 최고운영자(COO)의 복귀에 항의하는 팻말 시위를 벌였다.

출근 시간인 오전 8시30분부터 90분가량 진행된 시위에는 6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돌아오지 못하는 피해자, 돌아오면 안 되는 최인혁’ ‘책임지지 않은 자 네이버로 돌아올 자격 없다’ ‘죽음을 불러온 조직문화 책임자 최인혁을 거부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5일 신규 시장 개척 및 헬스케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설되는 ‘테크비즈니스’ 부문장으로 최 전 COO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최 전 COO는 이해진 창업자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로, 2021년 직장 내 괴롭힘으로 한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관리 책임을 지고 직책에서 물러났다.

당시 그는 가해를 방조했다는 비판을 받고 겸직하던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해피빈 재단 대표 자리도 내려놨다.

오세운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장은 “최 전 COO의 복귀는 네이버를 더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많은 이들의 지난 4년간 노력을 헛수고로 만드는 결정”이라며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자가 아무렇지 않게 복귀하는 것은 구성원 수천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오 지회장은 “최 전 COO 내정을 알리는 게시물이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지 6시간 만에 1000건 가까운 ‘비추천’이 달렸다”며 사내 여론 역시 최 전 COO 복귀에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주중 팻말 시위와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하고 오는 27일에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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