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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다섯째 아들’, 광평대군과 그 후손의 유산 처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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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넷째 아들 광평대군의 탄생 600주년을 맞이해 조선왕실이 남긴 기록유산을 비롯한 각종 문화유산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서울 강남구는 개청50주년과 광평대군 탄신일을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내달 22일까지 밀알미술관에서 문화유산 특별전 '필경재가 간직한 600년, 광평대군과 그 후손들'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세종대왕의 넷째 아들인 광평대군은 불과 19살의 나이에 일찍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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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다섯째 아들’, 광평대군과 그 후손의 유산 처음 공개된다

필경재 내부. 홈페이지 캡쳐

필경재 내부. 홈페이지 캡쳐

세종대왕의 다섯째 아들 광평대군(이여·1425~1444)의 탄생 600주년을 맞이해 조선왕실이 남긴 기록유산을 비롯한 각종 문화유산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서울 강남구는 개청50주년과 광평대군 탄신일을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내달 22일까지 밀알미술관에서 문화유산 특별전 ‘필경재가 간직한 600년, 광평대군과 그 후손들’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광평대군은 불과 19살의 나이에 일찍 세상을 떠났다. 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가 사망했을 때 세종대왕이 깊이 슬퍼했다는 내용이 세종실록에 적혀있다.

광평대군은 신씨와 혼인해 1444년 아들 영순군을 얻었으나 그해 사망했다. 부인 신씨는 이후 비구니가 되어 불교에 귀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남구 수서동 궁마을에 위치한 고택 필경재에서 600여 년간 간직해온 문중의 유물이 지역사회에 처음 공개된다.

조선 성종 때 건립된 필경재는 강남구에 위치한 유일한 종가 고택으로, 후손들이 대대로 가문의 유산을 보존하며 살고 있다.

전시는 이여와 그 후손들의 삶의 정신에 따라 총 6부로 꾸며졌다.

기억의 공간, 필경재, 광평대군과 신씨, 17세기 이후원과 후손, 17~18세기 초 이유와 후손, 18세기 이최중과 후손, 19세기 초~20세기 초 후손, 가문의 행적 등 시대별 인물과 그 활동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전시유물은 고문서, 교지, 초상화, 병풍, 도자기, 고가구 등 100여 점에 이른다.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진귀한 문화유산으로, 조선왕실 연구에도 높은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광평대군의 부인 신씨가 발원한 ‘묘법연화경’, 지역 빈민 구휼기구에 대한 기록을 담은 ‘사창의’, 사대부의 재산 상속 문제를 기록한 ‘화회문기’, 과거 시험 급제자의 답안지 등이다.

필경재는 세운 정안부정공 이천수의 후손인 이병무 대표는 “선조들의 흔적을 한 점도 놓치지 않겠다는 사명감으로 사료를 수집하고 보존해왔다”고 말했다.

‘필경재가 간직한 600년, 광평대군과 그 후손들’ 포스터

‘필경재가 간직한 600년, 광평대군과 그 후손들’ 포스터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한 가문이 지켜온 기록유산은 국가의 역사이자 지역의 자산”이라며 “뜻깊은 유산을 공개해준 필경재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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