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양국 공항에 전용 입국심사대가 운영된다.
법무부는 21일 “한일 양국 정부는 2025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일정 요건의 상대국 국민을 대상으로 전용 입국심사대를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다양한 기념사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전용 입국심사대는 김포 공항, 김해 공항, 하네다 공항 제3터미널, 후쿠오카 공항에 6월 한 달간 시범 설치된다. 김포 공항과 하네다 공항에선 대한항공, 아시아나, 일본항공, 전일공수 등 네 항공사를 이용할 때만 전용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다.
전용 입국심사대를 이용하려면 입국일을 기준으로 최근 1년 이내에 1회 이상 상대국을 방문한 기록이 있어야 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방한 일본인은 한국에 입국하기 전 미리 전자입국신고를 마친 뒤 신고서를 안내원에게 보여줘야 한다. 방일 한국인도 입국 전 미리 ‘Visit Japan Web’에서 사전등록을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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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15일 전용 입국심사대 운영 계획을 보도하면서 “일본 공항에서 지금까지 특정국 국민을 상대로 전용 심사 레인을 설치한 사례가 없다”며 “일본 정부는 인적 교류 활성화가 양국 관계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본다”고 평했다.
법무부는 “이번 입국심사대 운영은 출입국 편의 증진을 통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양국 정부는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양국 국민의 인적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